책 리뷰 <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지음
"네가 하는 일이 이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 말해줘."
p.36
나는 이 문구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김민섭 작가도 이때에 내가 느낀 감정과 크게 다르진 않았을까. 문득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지금 이 일들이 이 행동이 이 마음이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도움이 될까. 사실 나는 이것저것 해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한편으로 도전정신이 있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끈기가 없다. 한 번 해보고 안 하는 경우도 많고 조금 흥미를 가지고 하다가 안 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무엇이 하고 싶은가 그게 궁금해졌다
나는 벌써 20대 중반이고 김민섭 작가의 말씀대로 점수를 매기는 시점이다. 나는 과연 몇 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렇게 점수를 매기는 것 또한 맞는 일일까 정답은 내리지 못했지만 나는 20대를 할 수 있는 건 모든 것을 해보는 게 오히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게 나인걸 어떡해. 이렇게 하다 보면 정말로 내가 원하고 즐거워하는 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김민섭 씨를 찾습니다
p.85
오랜만에 영화도 아닌 책을 보면서 울컥했다. 나는 성선설을 믿는 사람으로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 바쁜 현대사회를 살다 보면 힘들고 지쳐 쉽지 않다. 그래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약 20개월 동안 소소하지만 기부를 한 달에 일정 금액씩 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받는다. 사실은 남에게 베푼다는 건 나를 위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있다 보면 마음이 웅장해지고 아직 삶은 살만하지 하는 생각이 들고 바르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진다. "김민섭"이 한 이름으로 벌어진 동화 같은 일을 나도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다.
"그냥, 당신이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p.107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책 제목을 보고 책을 고르는 나한테는 그냥 막연하게 '잘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아서 고르게 되었던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다니 마음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였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조금은 단단해지고 타인을 응원할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았을까? 20대는 경쟁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입시, 취업, 공모전, 인턴 등등 하루에도 여러 번 경쟁을 거칠 수밖에 없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치열하게 사는 것뿐일까? 경쟁에서 밀린다면 좌절이 답일까? 사람마다 이겨내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이 한마디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된 기분. 말주변이 없어서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사실 쓰면서도 내 이 감정을 정리하는 게 어려워 횡설수설하는 게 느껴진다.)
당신은 선한 존재라고 믿는다. 그대 고운 사람, 무해한 존재로서 타인과 이 세계와 만나고자 하는 당신의 선한 길은 잘못되지 않았으니까, 계속 그 길을 걸을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제가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의 잘 됨이 나와 우리의 잘 됨이 될 것이다.
p.271
선함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데가 있다.'라고 나와있다. 올바르다에 기준은 누가 정할까 정말 알 수 없는 것투성이다. 하지만 그 알 수 없음을 위해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한 달에 한 번씩 소액이지만 기부를 하고, 남이 보지 않는다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으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이것도 선함이 아닐까? 사실 심도 있게 생각해 보자면 선함이란 아직 모르겠다. 그냥 나는 저 말처럼 선한 존재라고 믿고, 나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살아가려고 한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잘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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